구조론적 접근
C. Spearman은 요인분석이라는 측정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정신기능을 규정하려고 시도한 최초의 인물일 뿐만 아니라 지능의 일반요인론을 제안한 것으로 더욱 유명하다. 즉, 지능을 일반요인과 특수인으로 구분하여다. 흔히 머리가 좋다 또는 나쁘다고 할 경우 이것은 여기서 말하는 일반 지능이 높다 또는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지능이 보통임에도 불구하고 계산능력에 있어서 천재적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특수요인에 의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지능의 중다요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능이 단일의 일반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이론을 부정하고 지능이 개별적인 중다요인으로 성립된 것이라고 본다. Spearman의 일반 정신능력에 동의를 하면서도 그보다는 다양한 정신능력들간의 차이에 좀 더 관심을 가졌던 L. Thurstone은 다요인 분석방법을 적용하여 7개의 집단요인이 존재함을 확인하고, 이것을 인간능력 밑에 내재하는 기본정신능력이라고 지칭하였다. 7개의 기본정신능력은 공간능력, 기억, 지각속도, 단어 유창성, 수리능력, 추리, 언어적 의미이다. Thurstone은 이러한 능력들의 각각은 서로 고유한 특성을 갖는 독립적인 본질을 갖고 있다고 가정하면서, 이러한 기본적 정신능력은 우리들의 지적 활동에서 발견될 수 있는 정신적 요인이고, 이것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지능이라고 보았다.
Thurstone의 기본정신능력 검사의 각 요인에서 변별적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각 개인이 지닌 적성 혹은 실행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증거로서, 개인마다 능력의 정도가 다르고 적성의 강약이 다르기 때문에 각 사람은 적성의 정도에 따라 적재적소에서 자기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곧 기본정신능력 검사가 지능에 관한 우리의 사고를 평등주의적인 관점으로 전환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음을 의미한다.
지능의 요인수와 관련해서 가장 많은 요인수를 주장하는 것이 Guilford의 지능이론이다. J. P. Guilford는 Spearman과 Thurstone의 지능이론이 모두 그 설명에 한계점을 갖고 있어 불완전하다고 주장하면서 또 다른 지능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지능의 세 얼굴" 이란 논문을 통해 정보의 내용, 정보의 조작, 정보의 산출이라고 하는 세 가지 축을 기초로 3차원의 입방체 구조모형을 제시했다. Guilford의 이러한 3차원의 입방체 지능구조를 SI모형이라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지능이 120개의 요인들로 구성된다고 제안했었지만, 좀 더 최근에는 지능의 구조모형에서 내용차원으로 설정했던 도형, 상징, 언어, 행동의 4 가지 내용요소 가운데 도형요소를 시각적 내용과 청각적 내용으로 수정함으로써 총 180개의 지능요소를 제시하였다.
인지론적 접근
인지론적 접근은 과제수행에 관련된 정신과정의 연구를 통해서 인간의 지능을 이해하려 한다. 이들은 어떤 현상을 보고 문제를 처리하는 속도 또는 구체적 정보처리과정에 관심의 초점을 두면서 지능이라는 표현보다는 인지적 정보처리관정이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지능의 인지과정에 관한 이론이라 함은 흔히 인지상관접근, 인지요소접근, 인지발달의 측면에서 보는 지능의 개념으로 나누어 논의될 수 있다.
인지상관접근은 심리측정검사에서 사용하는 적성 혹은 지능요인의 높고 낮음에 따라 변별적으로 나타난다고 측정되는 정보처리능력을 정밀하게 탐구하려는 것으로서, 적성 혹은 지능검사의 측정결과를 기초로 피험자들을 몇 개의 집단으로 분류한 다음 그들을 대상으로 실험적 조사를 통해 인지과정의 특징을 내포하고 있는 실험과제와 비교해 보려는 입장이다. 만약 심리측정에서의 능력과 정보처리과정에서의 인지과정 사이에 상관관계가 발견되다면 지능검사의 타당성 제시뿐만이 아니라 지능이라는 구인 하에 존재하는 인지과정을 밝히는데 유용한 단서가 될 것이다.
인지요소접근은 R. Sternberg의 연구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인간의 지능에는 조직화된 반응을 하기 위한 일련의 정신과정으로서의 인지요소들이 내재하고 있다고 가정하며, 이러한 인지요소는 상황과 경험과의 삼위일체를 통해서 대부분의 단일한 지능이론이 지능에 관한 질문에 답해온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Sternberg는 지능을 단일차원에서 이해하기보다는 위계쩍 구조 속에서 이해하려 한다. 즉 맥락 하위이론, 경험 하위이론, 요소 하위이론의 삼정 이론을 통해서 인간의 지능을 사회문화적 상황, 새로운 종류의 과제 및 장면의 도구를 다루는 능력, 정보처리를 자동화하는 능력, 그리고 지적 행동의 기정에 있는 정신구조와 기제를 명시함으로써 인간지능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고 있어 보다 포괄적이라 할 수 있다. Sternberg는 문제해결에 작용하는 많은 지능의 요소들을 전환요소, 수행요소, 습득요소, 파지요소, 전이요소로 분류하고 하나의 특정과제에 포함된 요소들을 확인하기 위해 일련의 실험들을 실시하였다. 예를 들어 유추문제의 해결능력은 피검자가 얼마나 신속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자기의 지능요소를 사용하느냐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Sternberg는 지능이란 요소성분 X, Y, 및 Z를 수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며 지능의 개인차란 요소성분과정의 수행시간에서의 개인차라고 규정하고 있다.
지능을 인지발달적 견해에서 보는 입장은 J. Piaget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지적행위위와 비지적 행위를 엄밀히 구분하는 것을 거부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으로서의 지능은 동화와 조절을 통해서 개체의 행동이 더죽 지적으로 된다고 하는 연속선을 선호하였다. Biner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아동의 지능검사문항에 대한 오답을 연구할 때부터 인지발달 분야에 입문한 그는 아동의 반응 특히 추리에 있어서의 오류를 반복해서 관찰함으로써 아동의 사고구조는 성인의 사고구조와 다르다고 결론짓고 그러한 인지구조가 어떻게 나타나고,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어떻게 발전하는가를 규명하는데 연구의 초점을 두었다. Piaget의 아동의 지적발달에 대한 기본적 관점을 요약하면 첫째, 아동의 발달을 초래하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것은 성숙, 물리적 환경의 경험, 사회적 환경의 영향, 그리고 아동 자신의 자기 조정과정이다.
둘째, 지적발달은 단계로 나타나고 다음 단계가 전 단계의 성취내용을 통합하고 확장하는 불변의 계열을 따른다.
셋째, 지적 발달에는 개인차가 관계없이 모든 인간이 따라야 하는 하나의 경로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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